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는 지난 11월 11일부터 19일까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의과대학 부속병원(블랙라이온병원)에서 ‘2021 에티오피아 심장 수술 의료기반 조성 및 교육사업(사진)’을 진행했다.

‘2021 에티오피아 심장 수술 의료기반 조성 및 교육사업’은 현지 의료진 교육 및 소아 심장 수술을 제공해 의료취약국가의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이 사업을 통해 2020년 블랙라이온병원의 현지 의료진 자력으로 첫 심장 수술을 진행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사업에는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심폐기사, 수술실 및 중환자실 간호사, 연구원 18명이 참여해 약 400종의 의료물품을 지원하고 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 진료를 시행했으며 12명의 선천성 심장병 환아를 수술했다.

아디스아바바 의과대학 부속병원(블랙라이온병원) 관계자 Dr. Abebe 흉부외과 의사는 이번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의 ‘2021 에티오피아 심장 수술 의료기반 조성 및 교육사업’에 관련, “COVID-19 상황 및 에티오피아 내전 상황에도 이번 사업을 추진해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병원의 의료환경 및 기술에 큰 도움이 됐으며 생명에 대한 열정에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편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연구진은 블랙라이온병원과 공동연구를 시행했다. 11일부터 18일까지 ‘글로벌 서저리(Global Surgery) 프로그램 평가’ 연구를 위해 43명 현지 의료진과 25명 환자 보호자를 대상으로 정량 조사했으며, 9명의 현지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11명을 대상으로 정성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서저리 프로그램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의 ‘심장 수술 의료기반 조성 및 교육사업’은 중저소득국가의 의료진에게 한국 최신 의학 지식과 기술을 전수하고 각 국가의 상황에 맞게 적용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중저소득국가 내 선천성 심장 기형 환자들이 해외 진료에 의존하지 않고 자국에서 적절한 비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에티오피아, 몽골, 네팔, 코트디부아르 등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故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을 따라 국제의료문제에 대한 교육, 연구, 정책자문, 국제공헌 실천을 목적으로 2012년 설립됐다. 의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과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국제의학교육과 연구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중저소득국의 의료인력과 보건부관료를 대상으로 의료역량 강화 교육 및 보건의료 정책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인력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보건의료 분야 국제개발 원조 효과성을 실현하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하는 질병 예방 및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홈페이지 : jwleecenter.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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